대구 소재 서보모터 전문기업인 메트로닉스(대표 김병균 www.mecapion.com)는 최근 고정밀 제조 및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전동 사출기용 모션제어기(모델명:MXT-400)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동 사출기는 최근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산화돼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제어장치의 경우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이 업체의 모션제어기 개발은 사출기의 전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제어기부분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일본 업체의 모션제어기가 10여 년 전에 개발된 아날로그 인터페이스 기반인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디지털 필드버스 기술을 적용, 지능적인 제어를 할 수 있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배선과 설치가 간편해 사출기에 빠르게 적용해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출기용 모션제어기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압력제어 속도가 일본 제품 보다 5배이상 향상돼 정밀한 제조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제어기를 구성하는 서보 드라이버의 경우 다양한 필드버스 중에서 국내에서 사용자층이 두터운 디바이스넷을 지원함으로써 반도체 설비 및 물류 설비 등에도 직접 적용할 수 있다.
이주형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모션제어기는 전동사출기 이외에 전동식 몰드 프레스, 단조 프레스 등 유사장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부품소재의 국산화 및 해외시장 개척에도 긍정적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