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라클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을 기반으로 싱글인스턴스(Single Instance) 환경을 국내 전 사업장과 호주사업장에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또 표준 ERP를 2010년까지 70여개 해외 법인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1500여억원을 투입한다.
LG전자(대표 남용)는 국내·외 사업장들이 제 각각 운영중이던 ERP를 으로 통합·구축하는 IT 인프라 표준화 개발을 2년 간 진행, 본사를 포함한 국내 모든 사업장과 호주 법인에 각각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싱글인스턴스 환경’이란 전 세계 법인의 ERP 시스템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환경으로 구현해 모든 법인들이 동일 시각에서 동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표준 ERP를 완성하면 그동안 국내·외 법인 별로 개별 시스템을 운영한 탓에 기준 데이터가 중복·관리되고 유사한 요구 사항이 중복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소, 개발 및 관리 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과 호주 법인의 글로벌 표준 ERP를 2∼3개월 내 조기 안정화시키고 올 5월부터 영국·독일·인도네시아 등 3곳의 해외 지역별 대표 현지 법인에도 글로벌 표준 ERP를 잇따라 구축하는 확산 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표준 ERP를 내년부터 1단계로 20여개 해외 법인으로 확대하고 2010년내에 한국을 비롯한 중국·인도·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70여개의 법인들이 하나의 글로벌 표준 ERP를 준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노재표 상무는 “국내 사업장과 호주 법인간의 기간시스템을 ERP 기반의 싱글 인스턴스로 구축, 현재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 해외 대표 법인부터 글로벌 표준 ERP에 ‘롤인(Roll-In)’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