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부문의 흑자기조를 유지해 올해에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룬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가 주력 품목인 기판·적층세라믹콘덴서(MLCC)·화상센서모듈(ISM)의 세계 시장 점유율 10% 돌파와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업체는 지난해 4분기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에는 이 같은 수익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수익 사업구조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경쟁 역량 강화 △차세대 유망사업 추진 △연구개발 강화 및 성과 극대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기판 사업은 올해 차세대 제품 양산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2%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매립패턴(Buried Pattern)과 초소형반도체용 기판 등 차세대 제품의 발빠른 출시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삼성전기 측은 3세대 휴대폰 보급 확대로 고기능 반도체 탑재가 늘어나 고부가 기판 수요 확대에 큰 기대를 걸었다.
칩부품 사업도 고용량 MLCC 생산량을 늘려 12%의 시장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특히 초대용량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27%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메라모듈은 작년 4분기 해외 거래선의 수주 약세로 출하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자동차·웹캠·게임기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발굴해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 특히 프리미엄급 제품의 비중을 34%에서 56% 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LED의 경우 4인치 웨이퍼를 상반기 중 양산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BLU) 공급 확대와 조명 사업을 강화한다.
한편, 삼성전기는 작년 해외 매출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3조5190억원의 매출과 16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10.8%가 늘었고, 영업이익의 경우 42.3%가 늘어 차세대 제품 양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이종혁 전무는 “작년 실적을 통해 IT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에너지·환경 등 미래 사업으로 조기에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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