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다국적기업]델코리아

 세계 선두 통합 IT 기업 델의 한국지사 델인터내셔널(이하 델코리아, 대표 김인교 www.dell.co.kr)의 지난해 자체 평가는 ‘우수하다’다. 국내 진출 초기에 집중됐던 기업시장에서 소비자 시장인 홈플러스·하이마트까지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PC는 프리미엄 XPS를 비롯해 소비자용 제품인 인스피론, 기업용 제품인 보스트로, 래티튜드, 옵티플랙스로 다양화했으며 특히 8가지 색상을 갖춘 새로운 디자인의 노트북PC를 출시해 국내 관련 시장에 ‘색’ 바람을 일으켰다.

올해는 한층 강력해진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PC 제품을 선보여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델코리아는 지난해 옥션을 비롯, 삼성전자·삼성데이터시스템 등에 잇따라 쿼드코어 서버를 공급해 관련 시장을 선점했다. 올해 역시 고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새로운 제품을 잇따라 선보임으로써 선두 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토리지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IT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로 11월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 업체인 이퀄로직을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기존 델EMC의 제품에 시너지를 더해 중견중소(SMB)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인교 사장 인터뷰

김인교 델코리아 사장은 “독특한 경영전략과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합리적 가격의 제품들이 델코리아가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올해는 또 한 번의 전환기로 소비자 시장과 기업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델의 성공신화를 다시 쓸 것”이라고 자신했다.

델코리아는 PC를 비롯해 서버와 스토리지·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IT업계에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 만족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새해 포부다.

델코리아는 지난 1995년 처음 설립된 이래 세계 서버시장 1위인 델의 한국법인답게 국내에서도 꾸준히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PC, 노트북PC, 서버, 스토리지, 워크스테이션이 주력사업이며 각 사업 분야의 매출이 작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서버는 2·3위, 워크스테이션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델코리아는 최근 열린사이버대학과 델 임원진의 온라인 강의를 지원하며 직원 등록 시 학비를 50% 면제해 주는 학문 교류 및 학사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산·학협력으로 델코리아는 열린사이버대학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사의 노트북PC 제품인 인스피론 1420과 1501을 장학금 형식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열린사이버대학과 산·학협력으로 직원의 교육시스템을 보강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효과적인 직원 교육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데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