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대기업]통신방송-LG데이콤

 올해 LG데이콤은 인터넷 집전화 myLG070 서비스와 IPTV인 myLGtv 서비스를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와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초 CEO 직속으로 TPS사업부를 신설하고 신규 서비스와 기능, 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 품질도 더욱 높여간다는 전략도 세웠다.

우선 업계 최저요금제를 바탕으로 myLG070서비스 가입자를 올해 14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서비스 개시 6개월여 만에 22만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는 등 시장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안정적인 품질과 저렴한 요금이라는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PSTN 방식의 집전화와 인터넷전화 사이의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인터넷전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보급도 확산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myLGtv’를 앞세워 고품질의 HD급 콘텐츠를 확충해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제공 중인 VoD 서비스를 강화함은 물론이고 연내 실시될 실시간방송 서비스에 대비해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의 100Mbps급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TPS 상품 구성에 인터넷전화를 포함함으로써 경쟁사가 제공되는 PSTN 방식의 전화서비스로 불가능한 무선인터넷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엑스피드 기본료 10%, myLGtv 기본료 20%까지 할인해 주는 이용요금 역시 경쟁사에 비해 최고 14%까지 저렴해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데이콤은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신규 상품 발굴과 시장 1위 상품 육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터넷 사업은 LG파워콤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전용회선, 기업인터넷,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중심의 매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화 사업은 신규 부가서비스 발굴과 기존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IDC 사업은 효율적인 상면 활용과 가격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터뷰-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TPS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지난 2007년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 그 이상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한 해”라며 “올해는 TPS를 비롯해 전화, 이비즈, 인터넷, IDC 등의 분야에서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TPS를 중심으로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의식, 원가, 품질의 3대 혁신과제를 가속적으로 추진해 본원적인 경쟁력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올해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LG파워콤 등 자회사는 물론이고 LG텔레콤과의 시너지도 더욱 높여 초우량 통신회사로의 도약과 1등 LG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