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올해 경영기조를 수익체질 강화로 정하고 매출 1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판단 아래 모든 경영활동의 축을 수익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대 경영과제인 △고객가치 창출 역량 강화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적 추진 △목표지향 실행력 강화를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수익체질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튜너와 모터에서 정상의 위치를 다지는 한편 생산시스템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튜너는 소형, 다기능 복합화로 제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면서 디지털 TV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모터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및 최적 생산시스템을 구축,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ED사업은 패키징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노트북PC와 LCD TV 백라이트 유닛(BLU) LED는 양산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조명용 LED는 가로등, 냉장고 등으로 응용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차량전장사업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확보하고 철저한 시험체제 구축을 통해 사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LG이노텍은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품질 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매출 비중을 50%선까지 확대, 수익 체질을 견실히 다질 예정이다.
◇인터뷰- 허영호 사장
“경쟁사와 차별화한 고객가치 창출만이 수익을 보장해 줄 수 있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2008년 경영목표를 수익체질 강화의 해로 설정한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의 고객가치 창출활동이 전사적으로 추진된다”면서 지난해 3월 출범한 CVC(Customer Value Creation)팀을 사례로 들었다. 전략적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조직이다.
CVC활동은 장기적 파트너십이 요구되는 전략고객을 선정하고 차별화되고 심도있는 고객 요구 분석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허 사장은 “B2B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5년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인 LICS(LG Innotek CRM System)을 구축했다”면서 “LG이노텍은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사고와 행동방식을 고객에 맞추는 지속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고객이 먼저 찾는 최고의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