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중견·중소]통신방송-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지사장 이근영)는 지난 99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 줄곧 성장가도를 구가해왔다. 단기간에 KT·SK텔레콤 등의 통신, ISP 고객과 육·해·공군, 서울시청과 등 고객을 확보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익스트림은 당장 강화된 기능의 스위치·보안·무선랜 장비를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나갈 계획이다. 엣지에서 코어까지 모든 스위치 제품에 걸쳐 IPv6, 플로우 모니터링 표준 프로토콜인 s플로우·보안기능·고가용성을 지원하는 제품군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병원·학교·엔터프라이즈 및 ISP 등의 기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보안과 무선 제품군에 다양성을 더해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전략도 바꾼다. 본사차원에서 공공·교육·의료·호텔 등의 전략적 업종을 선발해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역시 전국 시군구청·교육·군·병원 등의 버티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시장에서는 PACS시스템이 올해 10기가비트로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 예상되고 지자체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2 워크그룹 신제품 ‘써밋’ 시리즈로 전국 학내망 사업에 대응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금융권 대상 사업확대를 위해 이 분야에 컨설팅 경력을 보유한 인력을 보강하고 금융·보험·증권업종 시장개척에도 나선다. 이 분야는 중견기업, 대기업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돼 삼성·SK 등을 비롯한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 중이다.

 이와 함께 업종별로 강점을 갖는 채널 파트너 발굴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파트너의 기술력을 강화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제고, 신뢰성 있는 벤더 이미지 제고에 노력키로 했다.

 올해도 메트로컴넷·글로벌텔레콤·컴스·이노텍·포유넷 등 10여개 기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파트너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뷰- 이근영 지사장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지난 2005년 박희범 사장이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근영 지사장 체제로 전환, 사실상 올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최근 몇 년간 소극적이었던 마케팅 활동을 올해는 공격적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병원·교육 등의 시장공략을 위해 업종 세미나를 개최,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할 예정입니다.”

 이 지사장은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선언하는 한편 특히 채널마케팅을 강화해 보다 많은 채널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가비트 이더넷 분야에서 많은 특허와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재투자,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스위치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고성능뿐 아니라 검증된 안정성에서 익스트림이 시스코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입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