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대기업]부품·소재-SKC

 SKC(대표 박장석 www.skc.co.kr)는 지난해 디스플레이소재 사업을 분할해 미국의 롬앤하스(Rohm & Haas)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 세계 일류 디스플레이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첨단 소재기업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솔믹스를 인수하고 종합 파인세라믹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SKC는 현 화학과 필름 사업에 종합 파인세라믹사업을 추가해 3축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솔믹스에 대한 인수 절차를 1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솔믹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8세대 이상의 LCD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대형 부품을 만들 수 있는 설비와 기술력을 확보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실리콘카바이드 부품의 양산화에 성공해 성장성이 높이 평가된다.

SKC는 솔믹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조세라믹분야에서 전자, 에너지·환경, 바이오 세라믹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 파인세라믹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형 소재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태양광 전지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 회사는 태양광전지용 폴리에스터 필름의 일부를 이미 생산 중이다. 태양광전지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 진단 사업도 적극 펼친다는 목표다.

지난 2002년 바이오진단칩 분야에 진출한 SKC는 현재 미국 MIT와 진단칩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작년에 바이오 원료 제조업체인 바이오랜드에 13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진단사업 분야에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로부터 도입한 마이크로니들(Micro-niddle)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사업개발도 계획했다. 바이오사업을 SKC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인터뷰 - 박장석 사장

“고유가의 영향으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사업의 증설, 생산성 향상, 경비절감 등의 노력으로 작년보다 늘어난 매출과 이익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장석 SKC 사장은 올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목표다. 특히 필름사업은 광학용 필름 설비의 개조 완료로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올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면서 솔믹스를 통한 세라믹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화학, 필름, 세라믹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태양광전지 사업과 바이오사업의 기반을 구축해 장기적 성장 조건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미래 메가 트렌드를 파악해 선도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한 단계 수준 높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 인력을 자체적으로 육성할 뿐만 아니라 외부 핵심기술과 전문인력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