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대기업]부품·소재-제일모직

 제일모직(대표 제진훈 www.cii.samsung.com)은 ‘미래 첨단소재를 디자인하는 창조기업’을 비전으로 케미칼, 전자재료 등 소재사업에서 특화된 경쟁력으로 내실있는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케미칼, 전자재료 사업의 누계 매출이 1조4287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해 핵심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차세대 신수종사업 육성을 위해 신규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지난해 의왕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하고, 글로벌 R&D 인력의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주력으로 하는 케미칼사업은 지난해 차별화된 영업구조와 고부가 시장 중심의 해외 신규 거래선 개척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특히 LCD TV와 고급가전 제품의 외장재로 사용되는 내스크래치 수지는 별도의 도장이 필요없는 친환경 소재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불에 타지 않는 난연 소재와 휴대폰용 PC수지 및 인조 대리석 등 산업소재에서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은 디스플레이 소재의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고부가 반도체 신소재에 대한 기반기술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는 반도체 공정소재 등 신규 제품의 조기 안정화를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에서는 확산판, CR(Corlor Resist) 등 기존 제품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지난해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하면서 시작한 편광필름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구미사업장의 전자재료 생산기지를 대단위 전자재료 단지로 집중 육성하고, 성장가능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해 수익성 제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산업소재 사업부문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투명칩 인조대리석 템피스트(Tempest)의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세계 건축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인터뷰 - 제진훈 사장

“올해의 경영방침은 지난해에 이어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은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창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미래 선행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로 성장동력을 확충할 방침”이라며 “사업부문별 자율적인 책임경영을 철저히 시행해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제도와 전략으로 스피드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자인, 마케팅 등 글로벌 기업의 수준을 좌우하는 소프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마련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 사장은 “올해 케미칼사업은 고부가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유가에 대비한 리스크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가동 예정인 여수사업장의 PC(폴리카보네이트) 신규 생산라인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수사업장은 1447억원을 투자해 연산 6만5000톤 규모로 지어진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