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비에이치(대표 김재창 www.bhe.co.kr)가 미국의 인터링크 일렉트로닉스(Interlink Electronics)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업체는 1차로 약 4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주해 양산 중이며, 400만달러까지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휴대폰뿐 아니라 게임기, MP3, 무선키보드 등 수출용 제품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화하고 중국에 이어 수출 국가를 다변화했다.
인터링크는 가정용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휴대폰, MP3, 게임기용 터치센서, 무선키보드용 센서 등을 주로 생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IBM,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고객사다.
비에이치 측은 중국 산둥성 공장이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데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해외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업체는 작년 5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재창 사장은 “인터링크 측에서 먼저 비에이치의 품질력을 인정하고 제품을 공급해 달라는 요청으로 이번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며 “올해에는 외형 성장은 물론 신사업 발굴, 해외사업 개척 등을 통해 글로벌 FPCB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