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무자년 다국적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동반자로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차기 정부가 올해 경기 활성화를 국정 모토로 삼은만큼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파트너로서 제조·금융·통신·물류 등 각 분야에서 지원 역량 제고에 힘을 쏟는다.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가 하드웨어(HW) 분야는 물론이고 SW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은 올해 세계 시장 화두가 ‘그린(Green)IT’인 점을 감안해 한국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국시장을 포함한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저절전·고효율 등의 친 환경 기술 및 및 응용 제품을 확산하는 데 적극 나선다.
한국후지쯔·한국HP 등 컴퓨팅 분야의 다국적 기업은 올해 신제품과 신컴퓨팅 기술 흐름을 한국 시장에 소개, 제조·금융·통신·미디어 등 분야의 고객이 정보화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국적 컴퓨팅 기업은 가상화 기술·고효율 컴퓨팅 기술 등의 친환경 기술을 내세워 그린 코리아 구축에 일조할 계획이다.
인텔코리아·AMD코리아 등 다국적 반도체 업계도 친환경 기술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다양하게 수립, 펼치기로 했다. 한국 고객이 에너지 효율성을 적극 강조하는만큼 다국적 기업은 맞춤형 제품 공급에 심혈을 기울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가전과 통신 분야를 선도하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한국 시장에 R&D 뿌리를 두고 있어 이들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가전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임베디드 SW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다국적 반도체 기업은 신제품 프로세서와 개발 툴을 지원,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함은 물론이고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펼친다.
모토로로코리아·필립스전자·일렉트로룩스코리아 등 가전·휴대폰 분야의 다국적 기업은 올 한 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경제 활동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심산이다. 가전·휴대폰 분야 다국적 기업들은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접근,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다국적 기업은 가전·휴대폰 분야에서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 한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에만 적용한 신제품 등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현지화된 기업 이미지를 심어줘,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업과 당당히 겨뤄보겠다는 각오이다.
이 밖에 PC·디지털 카메라 등 분야의 다국적 기업도 한국 시장을 중요한 시장 거점으로 보고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림푸스한국 등 다국적 기업은 ‘현지화’를 올해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즉, R&D센터을 한국 시장에 설립, 이를 통해 한국 경제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