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대기업]통신방송-스카이라이프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는 방송통신 융합 구현에 앞장서고 다양한 HD 프로그램을 확보, 시청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방침이다. 다채널 HD방송을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차세대 HD방송 플랫폼을 구축했다.

차세대 HD 방송 플랫폼은 기존 디지털 방송기준인 MPEG2 방식에 비해 압축효율이 65% 정도 향상된 MPEG4 압축전송기술을 채택하고 전송방식도 기존 DVB―S에 비해 30% 가량 효율이 뛰어난 DVB―S2로 진화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가 차세대 HD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은 무궁화위성 3호기의 제한된 중계기 자원을 감안, 최대한 용량을 적게 차지하는 HD 방송을 내보내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가용 HD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기도 하다.

스카이라이프는 상반기에 해외 고품격 HD채널, 국내 PP제작 HD프로그램, 스카이라이프 자체채널, 스카이HD를 포함 8개 HD채널을 제공하고 하반기 5∼8개의 HD채널을 추가,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HD전용 채널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스카이라이프는 2010년까지 지상파 채널을 포함, HD채널을 5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발 맞추어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융합서비스도 차세대 HD 수신기에 구현할 계획이다.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IP망의 확보를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통신사업자와의 협력관계를 포함, 다각적인 제휴를 검토한다.

스카이라이프는 다양한 뉴미디어 등장으로 중요성이 갈수록 증가되고 있는 원천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KT 및 스포츠 전문 유통회사인 IB스포츠와 공동으로 국내외 콘텐츠 기획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CSC(Content Syndicate Company)’ 설립한다.

◇인터뷰- 서동구 스카이라이프 사장

“다채널 HD 시대에 디지털 기술의 뒷받침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많은 양질의 고화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냐가 중요합니다. 기술기반이 있더라도 볼 만한 콘텐츠가 없으면 시청자가 외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동구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CSC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직영채널과 PPV 등으로 방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콘텐츠 유통 영향력 또한 크게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은 CSC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걸쳐 안정적인 콘텐츠 확보는 물론이고 콘텐츠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시청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콘텐츠 유통 및 제작 역량을 높이고 채널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차세대 HD 수신기와 관련, 서 사장은 “다채널 HD방송 뿐만 아니라 주문형비디오(VoD), TV를 통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TV 포털, t-커머스 등 통신과 결합된 모든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