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컴퓨팅, 미 벤처캐피털로부터 2800만달러 투자 유치

 엔컴퓨팅(대표 송영길 www.ncomputing.co.kr)은 미국 벤처캐피털인 멘로벤처스·스케일벤처파트너스와 한국의 대홍테크뉴에서 총 28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엔컴퓨팅은 스케일벤처파트너스가 500만달러, 대홍테크뉴 300만달러, 나머지 2000만달러를 멘로벤처스가 각각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스케일벤처파트너스는 지난 2006년에도 8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멘로벤처스와 스케일벤처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벤처캐피털로, 지난 30년 동안 LSI로직 등에 투자한 회사다.

 엔컴퓨팅은 한대의 PC를 최대 30명이 나눠 쓸 수 있게 하는 가상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으로 2003년에 설립돼 현재 11개국에서 임직원 1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엔컴퓨팅은 이번 투자로 마련된 자금을 통해 유럽·인도·중국 등 주요 해외 거점을 넓혀 사업 규모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년 내로 100여개국 수출과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송영길 사장은 “1조원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기술·사람·자본·마케팅이 모두 준비됐고, 50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제품의 가능성은 다양한 시장에서 검증받았다”며 “이제 남은 것은 인도 및 중국시장으로의 진출과 자체 반도체를 통한 OEM과의 유대관계로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엔컴퓨팅은 가상단말기와 기술 라이선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8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올해는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엔컴퓨팅은 지난해에도 유럽 마케도니아 공화국에 전국교육망 컴퓨터 표준으로 채택받아 16만대를 공급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의 선정한 2007년 테크놀로지 이노베이티브 어워드의 컴퓨터기술 분야 최고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