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의 투자의견과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이날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3분기 이후 이익률 개선이 뚜렷하다며 올 1분기에 실적 회복의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의견을 잇따라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6.95% (3100원) 내린 41500에 마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LED, 카메라 모듈 등의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익성 호전이 분기별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밖에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도 4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 매수의 기회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도 1분기가 계절적인 요인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재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과 설 상여금 160억원 가량이 지급될 것임을 반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