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프트코리아(대표 금용조 www.ansoft.co.kr)는 전자장 해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툴 업체다.
이 회사는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자·전기 시뮬레이션 툴 전문기업 미국 안소프트의 한국지사로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안소프트의 주요 사업분야는 SI, RF, IC, EM의 4가지 분야인데, 최근 몇 년간 IT시장의 변화는 회사를 SI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했다.
최근 전자산업은 디지털신호의 고속화와 집적화로 요약할 수 있다. 아날로그 RF의 주요 응용 주파수 대역은 크게 변화가 없으나 디지털신호의 고속화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RF의 경계선을 무너뜨렸다. 이에 따라 고주파 아날로그 신호에서 전문적으로 사용된 안소프트의 고주파 전용 해석툴이 적용 가능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안소프트는 SI·PI 분석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 자리 매김할 수 있었고, 지난해 역시 SI·PI·EMI 분석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DDR3·DDR4와 같은 급 디지털 디바이스들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고속화에 따른 SI·PI·EMI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안소프트는 SI·PI·EMI 전문 SW 패키지인 APDS(Ansoft PCB Design Suite)의 대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APDS는 회로, 시스템, 2.5·3D 전자장 및 PCB에 대한 해석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DDR2와 같은 분야에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안소프트는 지난해가 APDS을 알리는 해였다면 올해는 APDS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해로 전망하고 있다.
◆금용조 사장 인터뷰
“올해는 사용자들이 안소프트의 툴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금용조 사장은 올해 안소프트의 주요 전략 중 하나가 ‘메이크 이지(make easy)’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안소프트의 제품들이 전문가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기술적 경험과 이론 지식이 풍부하다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툴의 문제가 아니라 적용하는 기술 자체의 난이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안소프트는 지난해 만화 매뉴얼을 제작, 많은 고객에게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금 사장은 “복잡하고 반복적인 시뮬레이션 설정 과정을 자동화하는 위저드 프로그램을 국내 시장에 맞게 자체 개발, 배포할 것”이라며 “빠르곤 편안한 해석 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초보자도 쉽게 결과치를 얻을 수 있는 환경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프트는 보다 많은 고객이 안소프트의 툴을 자유롭게 사용, SI·PI·EMI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올해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