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광통신연구센터, 광통신업체 성장에 기여

 광통신업체의 매출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ETRI 광통신연구센터 전경
광통신업체의 매출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ETRI 광통신연구센터 전경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 광통신연구센터(센터장 김봉태)가 광통신업체의 매출 및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경영연구소(연구책임자 조성도)가 지난해 ETRI 광통신연구센터의 ‘광통신부품 개발기술 지원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 한해 동안 수도권과 대전, 광주 등 국내 광통신업체의 매출이 26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2년부터 시행돼 온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86개 산업체에 740건의 시험 및 설계, 공정, 고장분석기술을 지원해 총 37억 원의 시험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또 기술 개발기간은 평균 11개월 단축돼 100억 원을 절감하고 지원건수는 매년 평균 31%, 지원 업체 수는 연평균 21% 증가세를 보이는 등 광산업체의 매출증대와 R&D 역량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조성도 전남대 교수는 “광통신업체의 R&D의 속도와 시장선점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광산업체의 특수성을 감안할 경우 신속한 광통신 부품 개발기술지원사업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설립된 ETRI 광통신연구센터의 광통신부품 개발기술 지원사업은 지난해 10월, 과기부로부터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돼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광통신부품의 특성측정 15개 항목과 신뢰성 37개 항목에 대해서도 미국으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도 인정 받아 명실상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김봉태 ETRI 광통신연구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광통신 산업육성 및 현장 핵심 애로기술 지원 등 국내 광통신업체 기술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면서 “광주가 광클러스터 메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