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은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설립 후 20여년간 반도체용 가스 공급장치 및 디스플레이용 습식 공정장비를 공급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06년부터는 반도체용 웨이퍼 세정기 및 디스플레이용 코터의 공급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화 했다. 국내에서 가장 다양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확보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케이씨텍은 올해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것과 함께 기존에 개발했던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용 웨이퍼 세정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공급 시작 1년 만인 2007년 200억원 매출을 뛰어넘어 올해 4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디스플레이용 코터는 LCD뿐만 아니라 PDP분야까지 거래처를 다변화해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케이씨텍은 제품 판매에만 매진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산 적용에 성공한 반도체용 웨이퍼 연마제인 ‘세리아 슬러리’는 국내 및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부터 공급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공정이 나노화될수록 웨이퍼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세리아 슬러리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케이씨텍의 수익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창 사장 인터뷰
“2008년은 고수익성 제품의 확대에 따라 수익성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순창 케이씨텍 사장은 올해 케이씨텍의 성과를 자신했다.
“지난해 기존 습식 세정기술을 이용한 박막형 세정장비를 공급해 태양전지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최근에는 결정질형 태양전지 시장으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결정질형 태양전지 시장에서 핵심 장비로 손꼽히고 있는 단결정 잉곳 생성 장비를 국산화해 최근 투자가 활발한 국내 태양전지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그는 특히 잉곳 생성 장비 사업에서 앞으로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봤다. “케이씨텍의 자회사인 티씨케이가 잉곳 생성 장비의 필수 부품인 핫존의 핵심 부품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장은 티씨케이뿐만 아니라 실적이 좋은 자회사가 여럿 있다는 것도 자랑했다. “가스 스크러버 및 퓨리파이어를 생산하는 케이피씨, 크린룸 제조업체인 디오이, 카내비게이션 모듈 제조업체인 디오텔, 드라이 펌프를 생산하는 케이케이테크 등을 통해 50억원 이상의 지분법 이익이 예상됩니다.”
그는 올해 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했다. “기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의 라인업에서 반도체용 소재 및 태양전지용 장비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 확대를 통해 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