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IPTV 서비스 7월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셀런과 손잡고 3분기에 ‘프리(Pr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통신업체를 제외한 다른 업체에서 IPTV 사업권 획득을 선언한 건 다음 컨소시엄이 처음이다.
다음 석종훈 사장은 ”올해 7월 ‘오픈 IPTV’ 서비스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당장 내달 3사 공동으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5월 시범사업을 거쳐 7월에는 프리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석 사장은 “IPTV법 세부 시행령과 시행 규칙이 어떻게 입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11월 경에 사업권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12월 말에는 정식으로 상용 서비스를 한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통신업체에 비해 다소 취약한 네트워크 관련해서는 석종훈 사장은 “다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서비스한 경험”이라며 “다만 네트워크가 취약한 데 시행 규칙에서 비 통신업체가 차별 받지 않도록 정책이 수립되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평등한 망 개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과정에 참여한다는 뜻으로 해석돼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통신사업자와 물밑 정책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석 사장은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이미 18개 국가 20개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 중”이며 “IPTV 주요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UCC는 저작권이 핵심인데 지상파TV 측과 1차적인 합의를 이뤄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TV 플랫폼 외에 PC· UMPC 등 다양한 단말기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무제한 HD 채널 서비스’, ‘신속한 채널 변경’과 같은 차별 서비스로 통신 사업자와 비교 우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