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이 20여 그룹사간 기업 경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디지털 대동맥’인 통합그룹웨어를 구축,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보광그룹은 이를 계기로 유비프리시젼·코아로직 등을 인수,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속 정확한 경영 결정을 뒷받침할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광(대표 홍석규)은 그룹의 시스템을 표준화한 통합그룹 웨어 ‘브레인’을 성공리에 구축, 그동안 그룹 내 레저·금융·유통·광고·문화 등 산업 분야에서 관계사별로 개별 운영되던 시스템에 공통 적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HP와 2006년 11월 30억원 규모의 통합그룹웨어 ‘브레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 1년 만에 완료한 바 있다. 보광그룹 ‘브레인’은 닷넷 기반의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사용자제작콘텐츠(UCC)·블러그·RSS(Really Simple Syndication) 등을 개방형 지식관리 시스템 환경을 제공해준다.
휘닉스파크 양재정 CIO는 “각 관계사들이 별도로 운영한 탓에 그룹 내 시스템·정보 연계성이 부족했으나 이번 통합그룹웨어 운영을 계기로 일관된 그룹정보 전달과 IT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광그룹은 일관된 그룹 커뮤니케이션 및 그룹 협업 기반의 사무 환경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IT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향후 통합 IT 인프라를 통한 장기적인 그룹 IT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보광은 인력·서버 등 그룹내 IT자원 통합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특히 3년 내 별도 부지를 확보,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설립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표준화된 그룹정보화 시스템을 토대로 그룹 가치를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시스템구축업체인 한국HP 홍정기 상무는 “보광그룹은 통합 그룹웨어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협업 기반의 사무 환경의 조성을 통한 그룹 구성원 간의 협업 문화 정착과 함께, 일원화된 그룹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립, 그룹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