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주가 무너지는 증시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2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43%(74.54포인트)와 5.69%(37.07포인트) 급락한 가운데서 하나로텔레콤이 0.46%(50원) 오른 1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하이닉스·삼성SDI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IT주는 최근 급락장에서도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선방하고 있어 과연 주도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전기전자업종은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32.3% 오르는 동안 고작 3%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코스피지수가14%나 빠지는 동안 5.3% 하락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가 5% 넘게 하락하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4.96%(2만8000원)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LG전자·KT·KTF·LG필립스LCD 등이 2%대 하락에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다. LG필립스LCD 등 LCD 관련 업체들도 중국 베이징올림픽 효과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수요 증가가 실적 호전을 이끌 것이라며 증권사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도 휴대폰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단골 추천 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소한열 굿모닝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IT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벨류에이션 매력도가 큰 LG필립스LCD나 LG전자·삼성SDI 등 전기전자업종의 향후 매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는 1분기 중반 이후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