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신헌철)는 올초 그룹 차원의 회사내회사(CIC) 체제 도입 방침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전략 기획과 연구개발(R&D)를 담당하는 P&T(Corporate Planning & Global Technology) 사장에 구자영(60·사진)씨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구 사장은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미국 엑손모빌에서 R&D 업무를 담당한 바 있는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가로 특히 기획과 기술 모든 측면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운영돼온 P&T는 신헌철 대표이사겸 부회장이 직접 사장을 겸직해오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보다 독립적이고 책임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됐다. SK에너지는 P&T 이외에도 R&M(석유사업 및 공장운영), R&C(해외사업 및 화학사업), CMS(경영지원업무) 등 총 4개 CIC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구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저지 주립대 교수, 엑손모빌 선임연구원 및 포스코 상무를 거쳐 지난 93년 엑손모빌에 재입사해 엑손연구소 기술혁신 및 R&D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