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CC, 세계로 날자.”
판도라TV(대표 김경익)는 올해를 글로벌 서비스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한국어 등 4개 언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판도라TV 측은 세계 최초로 흑자를 내는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전문기업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판도라TV는 작년 12월 ‘판도라TV 글로벌’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3월까지 진행할 이번 서비스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언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일부 수정작업을 거친 후 기존의 판도라TV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와 판도라TV 글로벌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4월 1일부터 글로벌 서비스에 시동을 건다.
현재 전 세계 동영상 UCC 전문기업 중 흑자를 내는 곳은 없다. 김경익 대표는 “세계 최대 동영상 UCC 사이트인 유튜브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서버·네트워크 관리 등의 비용이 높아 광고 수익으로 만회하기 쉽지 않지만 1분기부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자신했다.
작년 12월 판도라TV의 온라인광고 매출은 15억원을 넘겼다. 성공요인은 판도라TV에서 개발한 iCF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광고. 김 대표는 “ICF는 동영상업체로는 유익한 수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자체 인벤토리가 부족해 2개월분 이상의 광고 물량이 대기 중이다”고 말했다.
판도라 TV는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저작권 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는다. 여전히 지상파방송 3사 및 제이제이미디어웍스·컬트엔터테인먼트 등과 저작권 문제로 시비가 남아 있다. 그러나 작년 12월 아이챌인터랙티브(대표 강병우) 및 넥슨(대표 권준모)과 콘텐츠 사용 정식 계약을 하는 등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프로야구·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슈퍼레이싱 등의 콘텐츠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판도라TV는 방문자 수 하루 3천만명, 연매출액 3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 김경익 대표는 “국내 1위 UCC 동영상업체라는 사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김경익 대표
“한국의 UCC를 전 세계로 보내 유튜브도 못 내는 흑자를 판도라TV가 세계 최초로 달성하겠다.”
김경익(41) 판도라TV 대표는 하루 방문자 수 3천만명, 연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월부터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국어 서비스를 실시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진력을 다한다. 김 대표는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iCF 외 엔딩스틸광고, 브랜드 바 등의 다양한 광고 플랫폼을 도입해 수익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물론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저작권 문제가 여전히 판도라TV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
김경익 대표는 “원저작자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계속 추진 중이다”며 “콘텐츠 제공업체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UCC기업의 성공사례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