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컴(대표 이억기 www.phicom.com)은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 전문업체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원재료(웨이퍼) 검사장치인 멤스 프로브카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꾸준한 기술 혁신형 기업으로 멤스 분야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다지며 2008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적인 멤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파이컴의 자랑은 기술력. 국내 최초로 멤스 프로브카드를 개발한 것은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초미세 공정 기술을 이용한 LCD 검사부품인 ‘멤스유닛’을 개발한 게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나타내는 증거라고 말한다. 기존 프로브카드가 한 번에 32개의 웨이퍼 검사가 가능한 데 비해 파이컴 프로브카드는 200개 이상 동시 검사가 가능해 고객의 검사 생산성 증가에 기여할 뿐더러 50나노급의 미세한 수준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파이컴은 멤스 프로브카드가 새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전 세계 멤스 프로브카드 시장이 최근 5년간 평균 50% 이상 성장했으며 메모리 수요 증가 및 고객사의 제품 디자인 교체 주기 단축, 반도체 기술 진화 등 다양한 성장동력이 이미 등장했다는 게 파이컴의 전망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토대로 2010년까지 전 세계 멤스카드 시장 점유율 25%,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물론 이를 위해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필수다.
파이컴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중국·대만·싱가포르·일본·유럽 등 글로벌 영업망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주요 고객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이억기 사장
“2008년은 파이컴이 글로벌 멤스기업으로 재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억기 파이컴 사장은 2008년의 성과를 자신했다.
“경영혁신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부별 책임과 성과를 배분하는 독립채산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생산·영업·고객지원을 각각 분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부에 배속시키고 외부의 전문가를 총괄사장으로 영입해 사업부별 경쟁체제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파이컴의 사업부별 독립 운영은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업 활성화를 이뤄 2008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것입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기본이다. 전체 매출의 8% 이상을 R&D에 투자, 새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국내 멤스카드 시장의 선두 자리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시장 못지않게 내수도 중요하다. 이 사장은 “2008년 국내외 LCD 설비투자는 2005년의 최고치 기록인 12조6000억원을 훌쩍 넘어 14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분야의 내수 실적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에 발맞춰 빠르게 연구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의 신기술 발전을 위해 진취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2008년으로 만들겠다”는 게 이억기 사장의 다짐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