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은 근화제약(대표 배상진)과 24일 화학연 중회의실에서 개량 신약의 산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7년간 24억원을 들여 약물 전달기술을 이용한 슈퍼 제네릭 의약품 및 개량 신약 산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화학연은 근화제약에서 제안하는 의약품에 대해 연 4∼5개의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을 만들게 되며, 연구기간 동안 항암제 개량 신약을 포함한 3개의 개량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개량 신약은 신약과 약효 성분은 동일하면서도 제조방법이나 약물 전달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 약물의 투여가 편리하고 부작용은 적은데다 약효는 기존 제품보다 높이게 된다.
화학연은 또 원활한 연구 수행을 위해 월 2회 이상 근화제약 제품관련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근화제약 중앙연구소 측은 화학연 연구팀에 합류해 산업화 연구를 공동 수행할 방침이다.
화학연 신약기반기술연구센터 신병철 박사는 “영세한 국내 제약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약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 출시와 개량 신약이 동시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