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대표 이명우 www.reigncom.com)은 올해 정보가전전시회 ‘2008 CES’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조화된 휠 방식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채택한 MP4 플레이어 ‘스핀’ 제품과 4.1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택한 PMP ‘P20’ 등 감성적 디자인과 컨셉이 살아있는 제품을 발표하여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호응만큼이나 레인콤의 2008년 사업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다. 턴어라운드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작년 12월 클릭스 플러스, D27, W7 등의 신모델을 집중하여 출시 및 그에 따른 W7과 엠플레이어의 호조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08년 하반기에는 중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경영 실적 면에 있어서 더욱 희망적이다. 레인콤은 이르면 2분기부터 경영 실적의 회복세가 눈에 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MP3플레이어에 치중했던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PMP군 등의 비중을 높여 모바일 IT 단말기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07년 전체 매출의 70%대를 차지했던 MP3플레이어 비중을 2008년에는 50%대로 낮출 계획이다.
또한 멀티미디어 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휴대용 네트워크 단말기 등을 출시함으로써 차세대 통신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창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명우 사장 인터뷰
“레인콤은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리버라는 브랜드 자산도 있고 좋은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개발팀의 연구원들도 있습니다. 이제는 이 좋은 구슬들을 꿰어 소비자에게 편리한 디지털 생활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9월 취임해 레인콤 부활을 이뤄낸 이명우 레인콤 사장의 포부이다. 그는 삼성전자 상무, 소니코리아 회장, 한국코카콜라보틀링 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레인콤에 합류했다. 이 사장은 올해 레인콤을 급성장한 벤처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경영 전략 및 시스템과 조직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레인콤은 성공 신화를 이룬 벤처기업으로써 이미 세계 어느 IT 기업과도 겨룰 수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조직이 지나치게 급성장하게 됨에 따라 효율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자인과 기술이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나머지 사업은 모두 아웃소싱하여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 구조를 만들겠다” 라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2년 전 미국시장 진출 시 구축됐던 긍정적인 ‘아이리버’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과감히 공략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올해 내에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높일 것이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같은 방식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으로 4∼5년내에 해외 매출을 80%까지 끌어올려 레인콤을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