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중견·중소]디지털산업 "수요처 다변화만이 살길"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

 반도체 및 전자 중견·중소기업은 새해에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 수요처 다변화로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반도체·에너지 등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출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핵심 부품인 멤스 프로브카드 업체인 파이컴 역시 올해를 글로벌 멤스기업으로 재도약하는 해로 잡았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부별 독립채산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파이컴은 올해 미국·중국·대만·싱가포르·일본·유럽 등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를 수출로 올린 피에스케이는 올해에는 새로운 장비로 다시 한 번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평가를 받고 신규 수요처 발굴에 박차를 가하다는 계획이다. 피에스케이는 지난해 해외에서 거둔 성과에 힘을 얻어 올해에는 일본과 유럽 시장에 진출해 한 단계 높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무선 솔루션업체인 지오텔은 지난해 인수한 텔레매틱스업체인 카포인트로 위치기반서비스(LBS)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지오텔은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맵 시장 진출 △세계 시장 공략 등으로 세계적인 LBS 리더가 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LED 및 광학·조명 등과 관련한 1400여건의 기술 특허를 보유한 서울반도체도 올해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는 국내에 제한된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 시장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최근 보광그룹에 편입된 코아로직은 새해를 보광그룹의 거대한 유통체인과 마케팅 노하우에 코아로직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시장을 다각화하는 시기로 만들 계획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