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범람 사태가 심각하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포털사이트,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전문 사이트 등에서 하루 평균 1000여건의 음란동영상이 새로 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이번 통계가 자사의 유해동영상 차단 솔루션인 ‘엑스키퍼’를 공급한 인터넷서비스업체 들을 조사한 내용이라며 지난 한해 집계된 음란물 건수가 총 35만여건에 달하고 월 평균 2만9000건의 음란동영상이 게시된다고 말했다.
또 음란사이트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루 500여개, 매달 1만5000여개의 음란사이트들이 하루 평균 980여건의 음란동영상을 인터넷상에 배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음란물은 이른바 ‘연예인 닮은꼴’이라는 동영상. 인기연예인의 사진을 합성해 배포한 것으로 총 151건을 기록했다. 2위는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으로 139건에 달했다.
정보통신위원회 이휘영 팀장은 “작년 야후 동영상 파문으로 포털들도 자체 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형사고발 및 시정조치를 내리고는 있으나 음란동영상의 수가 너무 많아 네티즌의 인식개선이 필수”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