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네이버와 이스트소프트 등의 개인 백신 무료 배포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치료는 무료화하되 예방과 상시 모니터링을 유료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31일 개인용 무료 온라인 PC보안 서비스 ‘빛자루’ 특별판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유료 온라인 PC케어 서비스 ‘빛자루 파워’의 기능 중에서 실시간 감시 및 자동 업데이트를 비롯, △백신과 안티스파이웨어 △방화벽 △PC최적화 △해킹차단기능(IPS) 등만 담았다. 또 그레이제로·PC백과 등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보안 서비스도 추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무료 백신과 함께 신개념 유료 인터넷 보안 서비스 모델인 ‘V3 365 케어’를 개발, 3월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안티 바이러스 및 안티 스파이웨어, PC최적화와 개인정보보호를 비롯해 웹하드 및 데이터 백업, 원격 케어와 출장 케어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보안 서비스이다. 기존 ‘V3 IS 2007 플래티늄’은 계속 유료 판매된다.
또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가짜 백신 신고센터 및 바이러스 오진 상담센터, 보안 리서치 센터를 설립하고 정보공유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지금과 같은 무료 백신 사업 모델은 지속될 수 없다”며 “공익과 비즈니스 모델이 양립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 전 국민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양질의 정보보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