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증시가 급락하며 지난 22일 하루만 150개가 넘는 투자유의 공시가 코스닥 시장에 올랐다. 증시가 급락하며 소수지점에서 거래지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거나, 종가가 급변한데 따른 사례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공금횡령 등 중요 공시가 숨어 있어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의 불안정성이 극에 달하며 주가가 급변하고 임원과 주요주주들에 의한 횡령 등의 사건이 기업 이미지 훼손과 기업 실적 저하 등 주가 하락을 주도할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기업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기전자 업체인 퓨쳐비젼은 이날 횡령사건이 발생해 공정공시했고 전일에는 엔토리노가, 지난 16일에는 UC아이콜스가 횡령 등의 사건이 발생해 투자 유의 종목에 올려졌다.
상장사협의회 측은 “지난해에는 1월과 4월 각각 4건, 3건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반면 2월과 3월에는 7건, 5건을 기록해 두 배가 증가했다”며 “감사기간에 횡령사건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공시에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처럼 증시 급락으로 공시가 쏟아질 때에는 공시 속에 중요 공시가 묻어가는 사례가 있다며 코스닥시장 ‘옥석고르기’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