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제작된 문화 콘텐츠를 이른바 ‘대박 상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주)은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문화콘텐츠 제작발표회 및 투자상담회’를 개최, 3개 사업 분야 11개 문화 콘텐츠의 상품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진흥원이 문화수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문화콘텐츠 기획·창작 스튜디오 운영 지원 △컴퓨터형성이미지(CGI) 프로젝트 제작 지원 △문화콘텐츠 특성화브랜드 상품발굴 지원 등 3개 사업을 통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6개, 게임 2개, 영화 2개, 융합형 콘텐츠 1개 등 모두 11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바이넥스트창업투자·한솔창업투자·케이티비네트워크 등 8개 창투사와 서울 5개 업체가 참가해 광주지역에서 제작된 문화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 제작 지원을 위한 상담을 벌일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되는 작품 중 일렉트라(대표 김운기)의 ‘단의 이야기’, 풍화(대표 고세윤)의 ‘헌터즈거문고’, 아우라 포션(대표 김소진)의 ‘트리니티’ 등은 DMB용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TU 미디어, YTN DMB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 온라인 게임인 폴리웨이(대표 이정표)의 ‘헬리네시아스토리’는 프로토타입 제작을 끝내고 본 게임 개발을 위한 제작비 5억 원을 수도권 업체로부터 투자받아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이치인터미디(대표 이동철)의 융합형 콘텐츠는 IPTV용 양방향 여행 콘텐츠로 곰 TV에 제공되고, 애니2000(대표 원정환)의 ‘알록달록크레용’은 올 상반기 공중파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있는 등 우수작품이 많다는 평가다.
김영주 원장은 “이번 행사가 광주지역에서 창작된 문화콘텐츠가 이른바 ‘대박’으로 이어져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추후에도 서울 창투사 및 대형업체와 상품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업체에 투자와 마케팅, 제작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