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주차를 원하십니까?”
초보운전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주차다. 운전실력의 척도는 ‘얼마나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보운전자에게만 주차가 어려운 건 아니다. 승용차에서 SUV로 차를 바꾼 사람들은 주차가 이전만큼 쉽지 않다고 말한다. 주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에게 후방감지기는 대단히 고마운 존재다.
후방감지기에는 초음파를 내보내는 센서가 부착돼 있다. 이 초음파가 장애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 차이를 측정해 거리를 알아낸다. 센서 성능이 좋으면 시차가 작다. 후방감지기를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파크트로닉(대표 최은석)의 후방감지기 ‘PTS C022(A)’는 감지속도가 0.2초다. 짧게는 22㎝에서 길게는 2.5m 거리까지 감지해 준다. 빌트인 스피커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음소거 기능을 이용하면 LCD 디스플레이만으로 감지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팬틸트 앵글’을 채택해 대시보드, 윈도, 천장 등 원하는 곳에 장착할 수 있다.
데소(대표 )의 ‘룸미러 타입’ 후방감지기는 생김새는 보조거울과 같다. 평소에는 보조거울로 사용하다가 후진 기어를 넣으면 거울 중앙에 감지거리가 나타난다.
후방은 물론이고 전방·좌우 거리를 감지하고 장애물의 방향을 가르쳐 주는 제품도 있다. 주차뿐 아니라 좁은 골목길에서 차를 몰 때 상당한 도움이 된다.
평소 주차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도 과신은 금물이다. ‘아차’ 하는 순간, 애마에 흠집이 생기는 일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삐비빅’ 울어주는 후방감지기는 ‘안전제일’을 외치는 드라이브 도우미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