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영어나 일어로 통역해 주는 지능형 통역 로봇이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는 선보일 전망이다.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 www.lnisoft.com)는 통역 모듈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동 번역 소프트웨어(SW)와 RFID 미들웨어 전문회사로 지능형 통역 로봇사업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선정하고 통역 로봇 모듈에 필요한 핵심 SW를 개발 중이다. 통역 로봇에 필요한 자동 번역 기술과 음성 인식·음성 합성 기술은 모두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를 모듈로 통합한 작업을 상반기 내로 완료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봇 전문기업과의 제휴로 이 핵심 모듈을 로봇에 장착해 로봇이 직접 외국어를 통역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남 사장은 “이제 사람 대신 로봇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통역도 해주고 안내도 해 줄 날이 머지 않았다”며 “현재 통역 로봇 구현에 필요한 자동 번역 기술과 HCI(음성 인식 및 합성 기술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용어) 기술의 구현이 모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를 통역 모듈로 통합하는 작업만 끝낸다면 세계 최초로 로봇이 통역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로봇 제조업체와의 양해각서(MOU)를 교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역 로봇이 사람의 언어를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는 음성 인식 기술과 이를 번역해 주기 위한 자동 번역 기술 그리고 이를 다시 사람이 말을 하듯 전달하기 위한 음성 합성 기술이 적용된다. 엘엔아이소프트는 이미 보유한 자동 번역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인식과 합성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모듈로 통합 중이다. 또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통역 성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관제센터 형태의 지능형 통역 로봇용 플랫폼을 함께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