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공작기계시장은 내수부진을 수출이 만회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가 24일 150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2007년 공작기계 수주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공작기계 총수주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서 2조 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도 수주액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수주량 1조 2812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줄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부진에는 국내경기 위축에 따른 자동차, 전기전자 등 설비투자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공작기계 수출수주는 총 1조 1680억원으로 전년대비 18.7%나 증가하면서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협회측은 수출호조의 원인으로 중국, 유럽, 미국의 공작기계수요가 늘고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로 설명했다.
한편 비회원사까지 포함된 지난해 공작기계 무역수지는 수출 18억달러, 수입 13억달러로 총 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는 올해 공작기계 수출이 2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대표적 수출효자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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