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EOS 450D’를 내놓고 보급형 DSLR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8월 최고급 기종을 발표하고 성능 경쟁에 불을 댕긴 니콘과 달리 보급형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캐논코리아는 24일 DSLR 1종, 콤팩트카메라 3종, 캠코더 4종, 렌즈 2종 등 총 10종을 2008년 상반기 신제품으로 발표했다. 디지털카메라나 DSLR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새 DSLR 카메라 EOS 450D는 2007년 저가 DSLR 시장의 베스트셀러 모델이었던 ‘EOS 400D’의 후속모델이다.
캐논의 ‘EOS’ 시리즈 최초로 SD카드를 채택했다. 경쟁사의 상위기종과 맞먹는 1220만화소 시모스(CMOS) 이미지 센서를 달았다. 3.0인치 LCD에 라이브뷰 기능 지원, 초당 3.5연사, 최대 45장 연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IS)이 있는 25만원 상당의 ‘EF-S 18-55 F3.5-5.6 IS’ 를 번들렌즈로 제공한다. 초보자들이 렌즈구매 고민을 덜고 손쉽게 DSLR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이는 어떤 브랜드로 DSLR 카메라에 입문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렌즈를 구매해야 하는 DSLR 카메라의 특성상 처음 어떤 카메라를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보급형 DSLR 시장을 확실히 점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논은 이날 콤팩트 카메라 ‘익서스’ 시리즈도 선보였다. ‘익서스80 IS’는 세련된 색감을 돋보이게 해주는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해 브라운·실버·핑크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채택하고 손떨림 방지 기능, 동작 인식 기능, 얼굴인식 기능, 노이즈 감소 기능 등을 탑재해 인물 사진에 강한 캐논 익서스 모델의 계보를 이어갈 생각이다.
캐논코리아는 이밖에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A590 IS’, 16Gb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한 캠코더 ‘HF10·FS11’, 전문가용 망원렌즈 ‘EF 200mm f/2.0L IS USM’, ‘EF 800mm f/5.6L IS USM’ 등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3월 이후 콤팩트 카메라부터 출시되며 ‘EOS 450D’은 3월 21일 출시된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