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지난해 ‘블레이드의 모든 것’(Blade Everything)에 이어 ‘모든 인프라를 블레이드화한다’(Everything is Bladed)는 새로운 마케팅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블레이드 마케팅에 착수했다.
지난해 국내 블레이드시장에서 한국IBM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한국HP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블레이드 매출을 전년 대비 300% 가까이 끌어올려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4일 한국HP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여 고객을 초청한 가운데 블레이드 세미나를 열고 블레이드시스템이 기업의 모든 IT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개념을 담은 ‘Everything is Bladed’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회사 김훈 이사는 “새 마케팅 슬로건은 유닉스·x86서버에서 스토리지·워크스테이션까지 모든 IT시스템을 아우르는 블레이드제품을 기반으로 기업의 IT인프라를 블레이드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궁극적으로는 대형 유닉스서버 인프라까지 블레이드로 교체한다는 목표”라며 “올해 블레이드 매출을 지난해에 비해 300%까지 늘리고 시장 점유율도 50%대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HP는 지난해 대기업시장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중소기업(SMB)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HP는 이날 서버 장착대수를 기존 16대에서 8대로 줄인 ‘c3000’을 발표했다. ‘쇼티’(Shorty)라는 애칭을 가진 이 제품은 소규모 사업장이나 지점이 저렴하게 블레이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