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가 급등과 관련된 조회공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조회공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조회공시 건수는 748건으로 전년의 537건 대비 39.29% 늘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2에 달하는 484건이 주가 급등과 관련된 조회공시로 2006년에 비해 81.9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증시가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보인데다 대체에너지, 대선 관련주 등 다양한 테마주가 형성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건수가 크게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주가급등 조회공시는 204건으로 2006년에 비해 158.23%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280건으로 49.73% 증가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각종 테마에 편승, 주가가 급등락하거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보도, 풍문이 있을 경우 조회공시제도를 적극 활용해 신속한 정보공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