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도약의 현장을 찾아서](4)인터세이브

인터세이브 직원들이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유통전문기업으로 성공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터세이브 직원들이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유통전문기업으로 성공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입주업체인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 www.i-save.co.kr)는 올 한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PC방에 게임을 공급해온 인터세이브가 새 모멘텀을 찾을 요량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은 3년전인 지난 2005년이었다.

  이갑형 사장은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변변한 기술과 전문인력 없는 불모지에서 처음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참으로 암담함 그 자체였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단순히 게임을 유통하는 수준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게임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을 실천하는 의지가 오늘의 인터세이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인터세이브는 지난 2005년 광주·전남지역 1호 모바일 게임인 ‘뽀샤뽀샤’를 선보였다. 이어 ‘산타훈련소’,‘딱지치기’, ‘꽉 잡아’, ‘사랑만들기’ 등 10여 개 모바일 게임을 연달아 출시하며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터세이브는 이러한 모바일 게임 유통을 위해 국내·외 시장개척단과 전시회, 수출 상담회, 해외 지사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이 사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중국 북경지사와 현지투자 싱가포르 합작법인인 ‘인터세이브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모바일 게임을 아시아 각 국가에 보급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사장은 “짧은 기간에 모바일 게임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수십 차례의 해외 출장과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일본·호주·유럽·북미·남미 등의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을 보급하는 등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유통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PC방 온라인 게임 유통 사업의 경험을 살려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지역 모바일 업계의 기술·인적 자원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역특례업체 지정을 받아 고급 인력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