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Wi-Fi) 무선랜 간에 고속으로 이동하더라도 자동로밍이 가능한 SW가 처음 개발됐다.
유무선 컨버전스 전문업체인 선플라워모바일(대표 박종태 www.sunflowermobile.com)은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이나 울트라모바일PC(UMPC), PMP 등으로 이동상태에서도 끊김 없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SW(모델명:SFM WLAN Connection Manager)을 세계 처음 제품화 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이파이 무선랜은 100Mbps의 고속 전송률에도 현 접속상태의 액세스포인트(AP)를 벗어나 다른 AP접속구역으로 이동하면 로밍이 안돼 서비스가 단절되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무선인터넷기술은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로 발전했지만 인프라 구축비가 지나치게 높아 상용화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SW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에서 동작하는 모든 무선랜 카드를 제어할 수 있고, 윈도 무선 네트워크 마법사에서 지원하지 않는 무선랜 간 자동로밍도 지원한다. 또 무선랜 단말기 사용자가 고속으로 이동할 때도 끊김 현상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조업체가 다른 무선랜 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이 뛰어나다.
특히, 학교나 병원, 공공기관, 회사, 공장 등 무선랜을 사용하는 기관에서는 전자우편, 메신저, 인터넷 검색, UCC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동중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현재 선플라워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무료배포하고 있으며, 무선랜 사용자는 해당 SW를 다운받아 설치만 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선플라워모바일 사장은 “현재 UMPC 등 초소형 PC의 상용화가 크게 앞당겨지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와이파이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자동로밍이 해결됨에 따라 무선랜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