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하는 IBK투자증권이 IT시스템 부문을 코스콤에 아웃소싱한다.
27일 관련 금융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신설하는 IBK투자증권 전산시스템을 코스콤에 아웃소싱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자체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같은 결정은 올 상반기 영업을 개시하기 위한 미봉책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시스템을 갖출 계획으로 신설과 동시에 자체 IT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500억원 이상으로 기대되는 IBK투자증권 신설에 따른 금융IT특수는 내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이 이용하게 될 코스콤의 시스템은 ‘파워베이스’로 증권회사의 기본적인 업무에서부터 파생상품·자산관리·투자정보 및 글로벌트레이딩에 이르기까지 모든 IT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이 시스템은 한양증권·이트레이드증권 등 16개 증권사에서 사용중이다. 코스콤 박영두 파워베이스시스템팀장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간단한 테스트만 하면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작년 말 증권사 설립계획을 밝혔으나 아직 금융감독위원회측에는 예비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조효제 증권업무팀장은 “예비허가신청과 본허가신청 승인 등에 6개월 가량 소요된다”며 “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