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치 창출이 CIO의 역할이죠"

인터뷰

"성장 가치 창출이 CIO의 역할이죠"

 “기관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죠.”

 이달 21일 부에서 본부로 승격한 IT전략본부의 첫 번째 최고정보책임자(CIO)가 된 김세용 신용보증기금(코딧) 본부장(53). 그가 말하는 CIO의 몫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 IT가 현업을 지원하는 단순한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현업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IT는 기업의 생산성·신뢰성·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업무”라고 강조했다. 현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IT 부문의 기능을 크게 바꾸겠다는 것이며 처음으로 생긴 IT전략본부의 역할이 그만큼 크고 동시에 부담도 막중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여기에는 지난 1년6개월여 IT전략실장을 맡았으며 또 지난해 6개월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직접 수립한 경험이 크게 작용한 듯 했다. 코딧은 지난해 ISP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3년간 IT전략본부의 역할로 IT추진계획이 확정돼 있다. 여기에는 매년 20억원에서 많게는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고객관계관리(CRM)·IT서비스관리(ITSM)·IT아키텍처(ITA) 구축·도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갈 길이 잡혀 있어서 이제는 몸만 움직이면 됩니다. 장기 비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세부 업무를 정확히 단계적으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죠. 우선 순위를 어떻게 정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고민하면 되는 것입니다.”

 3년 후 기관의 변화된 모습도 자신있게 소개했다.

 “IT가 지금과는 확연하게 현업 친화적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기관 내부적으로도 프로세스가 크게 개선돼 있을 것입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