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울림정보기술 박동혁 사장

 “작년 한해 동안 기술 개발에 몰두, 5∼10G 속도의 UTM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이제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생겼습니다. 지난해가 움츠리며 준비하던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신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해가 될 것입니다.”

 박동혁 어울림정보기술 사장(32)은 올해 고성능 통합위협관리(UTM) 제품을 앞세워 해외에서 승부를 본다는 포부를 밝혔다. 5월에 5G 및 10G급 UTM 신제품 ‘시큐어웍스 K5000’과 ‘시큐어웍스 K10000’을 출시하고 기존 방화벽·가상사설망(VPN) 통합 장비인 K시리즈의 업그레이드 제품도 출시 예정이다.

 박 사장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이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깔리는 단계”라며 “올해 말레이시아를 비롯,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0% 정도인 해외 매출도 20∼3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보안 외에 다른 사업군으로 계속 확장하며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주변 시선에 대해 박사장은 그간 다각화해온 어울림그룹의 사업들이 보안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열사 중에 고급 수제차를 만드는 어울림모터스가 있다는 사실이 해외 고객들에게 기술력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줬다”고 말했다. 현재 어울림그룹엔 어울림정보기술과 보안 관제 업체 넷시큐어테크놀로지 등 보안 관련 업체와 어울림에프엔씨, 어울림시스템즈, 인터컴소프트웨어, 어울림모터스 등 12개 계열사가 있으며 나이키 병행 수입이나 플레이스테이션3 총판 사업 등도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