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 서비스 기업들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사업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은 올해 과천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증축하거나 확장한다. 이미 약 120여개의 기업들이 유치되어 있어 공실율이 낮고 소요 상면은 소규모 업체들만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만 남아있다. 매해 총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180억 정도를 책임져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사업을 강화할 의지를 표명했다.
대우정보시스템 박재윤 IDC 영업팀 부장은 “올해 ITO 사업팀이 신설되어 IDC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예정”이라며 “현재 있는 공간이 좁아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경영진들이 증축이나 확장 등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 데이터 센터를 작년 12월 증축한 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은 외환, 시티, SC제일은행 등 금융권의 백업 센터 이용 사례 등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또 시스템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따지는 중견 포털, 게임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보는 데이터센터 사업확대를 겨냥해 올해 매츨목표를 작년 보다 100억원 가량 증가한 550억로 잡았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작년 6월 개관한 가산동에 데이터 센터가 ITSM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활동에 들어갔다.ITSM 기반의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은 장애가 생겼을 때 대응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으로,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 현재 데이터 센터 대부분이 롯데 계열사 물량으로 차 있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 센터를 건립한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롯데정보측은 설명했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