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지난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삼성물산 전사프로젝트로 SAP 아카이빙 솔루션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LG화학, OB맥주 등 5개사와 SAP 아카이빙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ERP 데이터 관리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EMC의 SAP아카이빙 솔루션은 ERP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의 보존, 보안, 이동 및 폐기 등 관리를 자동적으로 해주는 솔루션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들이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사용연한이 지난 데이터는 규정에 따라 자동적으로 폐기하며 사용빈도가 낮은 데이터는 저가의 스토리지로 옮겨 스토리지 구매 비용을 포함한 전체 소유 비용을 낮춰준다.
ERP 데이터는 해마다 70%씩 증가하는데 이를 계속 스토리지에 저장할 경우 스토리지 비용 증가는 물론 데이터량 증가로 ERP 시스템 속도도 느려진다. 한국EMC는 지난해 핸디데이타, 라파앤컴퍼니 등의 국내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및 기업지식포털(EKP), SAP 아카이빙 분야의 핵심 솔루션 연동과 기술 교류 및 교육 지원, 공동 영업 등을 진행해왔다. 홍정화 한국EMC CMA 솔루션 사업부 상무는 “기하급수적으로 생성되는 다양한 유형의 ERP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아카이빙 솔루션을 도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한국EMC는 올해 2배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이메일아카이빙, 웹콘텐츠관리, ERP 데이터 아카이빙 등 국내 기업콘텐츠관리(ECM) 시장은 지난해 4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향후 4년간 연 10.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