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가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무역업계의 자금 악화를 이유로 정부에 콜금리 인하를 건의했다.
무역협회는 전국 144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4일 무역진흥위원회 및 중소무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금리 인하를 정부에 정식 요청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8.3%가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부담금리 수준은 평균 6.71%로 1년 전에 비해 약 1.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3.5%의 업체가 은행으로부터 추가 금리인상을 요구받고 있으며 29%의 업체가 신규 대출을 거부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금융도 48.9%의 업체가 6∼8%, 17.8%의 업체가 8∼10%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일반 대출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근거로 제시하며 무역협회는 우선 중소수출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콜금리를 인하할 것을 정부 측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유망중소기업의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