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서비스의 핵심 ’e러닝’](4)HRD와 e러닝의 접목

[지식서비스의 핵심 ’e러닝’](4)HRD와 e러닝의 접목

 사진설명=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ASTD 콘퍼런스 및 엑스포 2007’에 참가한 크레듀 부스에 한 외국인이 들러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 또는 공공기관은 물론, 정부 조직까지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e러닝과의 접목이 큰 흐름으로 등장했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고 업무 누수가 적다는 장점 때문이다.

인적자원개발(HRD Human Resource Development)의 정의는 직무 성과의 향상 가능성 및 조직과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제한된 시간 내에 실시하는 조직적인 학습활동을 뜻한다. ID(Individual Development)와 OD(Organization Development), CD(Career Development)를 모두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조직적 학습이 제한된 기간에 실시되어야 하고 △학습자와 조직의 직무와 관련되어야 하며 △직무성과 향상 가능성을 증대시켜야 하며 △개인 및 조직의 성장 가능성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HRD는 이미 해외에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널리 확산된 개념이다. 매년 미국에서는 전 세계 1만여명의 HR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인적자원 개발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ASTD 콘퍼런스 및 엑스포’가 열린다. 매년 우리나라 HRD 관련 인력들도 수십명 또는 수백명이 이 전시회를 참관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e러닝 업체인 크레듀와 아이엔터가 처음으로 각각 부스를 만들어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요즘은 HRD 개념에 e러닝을 결합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일반 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에서 HRD 기법의 하나로 e러닝을 도입, 활용하는 사례가 20%를 훌쩍 넘었다. 20%는 2004년 제정된 ‘이러닝산업발전법’에 명시된 수치다. 공공기관들은 자체 구성원들의 교육을 위해 e러닝을 도입하기도 하지만 소속 회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도 e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e러닝 콘텐츠를 개발, 제공 중이다. 산인공은 ‘메카트로닉스’ ‘공압 제어’ ‘유압 제어’ ‘치공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e러닝 콘텐츠 170여 종을 자사 학습미디어센터(www.hrdm.or.kr)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말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인 크레듀와 협력, 회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e러닝 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회원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 e학당(www.ehakdang.com)과 ‘애니에듀(www.anyedu.net)’를 개설,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 ‘경기여성e러닝센터(www.ggw.or.kr)’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지 않아도, 여성이 아니어도 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 중 하나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