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수, 배우들이 뮤지컬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수 바다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세계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로 변신해 빼어난 노래와 연기실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그는 과거 뮤지컬 ‘텔 미 온 어 선데이’ ‘페퍼민트’에 출연해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 뮤지컬에서 바다는 농염하면서도 진실한 사랑을 꿈꾸는 역으로 콰지모토의 절규로 표현되는 뜨거운 사랑을 받는 에스메랄다 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파리에서 천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명작 뮤지컬로 꼽히고 국내에 3번째 소개되는 작품이다. 바다 외에도 윤형렬, 서범석, 김성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 19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19 그리고 80’에서는 올해 예순여섯인 배우 박정자·사진의 변신이 놀랍다. 과거 동명의 연극을 뮤지컬로 만든 ‘19 그리고 80’에 출연한 박정자씨는 “뮤지컬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즐겁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이 뮤지컬에 대한 애착이 높다.
80대가 갖는 지혜와 19세가 갖는 순수함이 어떻게 소통되고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담아낸 이 뮤지컬에서 박정자씨는 솔로곡 4곡, 듀엣곡 4곡을 부르며 빼어난 노래 실력을 과시한다.
세상으로 향한 따뜻한 시선이 한겨울 봄볕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뮤지컬은 3월 5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