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컴텍, 플라즈마 코팅으로 재도약

유원컴텍의 플라즈마 코팅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 케이스.
유원컴텍의 플라즈마 코팅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 케이스.

유원컴텍(공동대표 최병두·이세옥)의 플라즈마 전해산화 코팅(PEC:Plasma Electronic Coating) 기술이 휴대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PEC는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금속계열 휴대폰 케이스의 부식을 막고 통전성을 높일 수 있는 표면처리 기술이다. 경금속 표면의 긁힘과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균일한 표면 처리가 가능해 색상 도료의 흡착력을 향상시키고 고유의 색감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지난달 PEC 기술을 토대로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금속체의 표면처리 방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휴대폰 업체들을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 급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원컴텍의 PEC 공법은 코팅 물체를 전해액에 넣어 처리하는 습식 방식이다. 공정을 간단하게 함은 물론 코팅 품질을 향상시켰다. 기존 경금속 코팅에 사용되던 아노다이징(양극산화피막처리) 및 크롬 도금과 달리 무연, 무독 공정처리로 환경유해 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 업체는 자동차 도색에 쓰이는 전착방식의 하도 공정까지 갖춰 휴대폰 케이스 표면처리를 위한 원스톱 기술력을 갖췄다. 유원컴텍 측은 올해 국내외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 이 부문에서만 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세옥 사장은 “플라즈마 코팅 기술은 휴대폰의 경박단소화를 위해 채택이 확대된 경금속의 표면 처리를 위한 최적의 기술”이라며 “생산 라인을 대폭 늘려, 전체 매출의 70%를 휴대폰 케이스 코팅사업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초 공동대표로 영입된 이 사장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출신으로 휴대폰 코팅사업 확대와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