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한승수 유엔(UN) 기후변화특사가 내정됐다.
이명박 당선인은 28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승수 특사를 총리 내정자로 공식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한 특사는 국내에서는 교수를 역임했으며, 주미대사·외교통상부 장관·재정경제원 부총리·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유엔 기후변화특사로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글로벌 정신 및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 총리 내정자는 기자회견에서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무총리의 막중한 임무를 하루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 당선인은 총리 지명을 완료함에 따라 이르면 이날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승수 총리 내정자 약력
1955 춘천고등학교 졸업
1960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1963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68 요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1988∼1992 제13대 국회의원
1988.12∼1990.3 제34대 상공부 장관
1996∼2000 제15대 국회의원
2000∼2004 제16대 국회의원
2001∼2002 제30대 외교통상부 장관
2001.9∼2002.9 제56차 유엔총회 의장
2005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2007.5 유엔 기후변화 특사
2008.1 국무총리 내정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