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 신규상장 ‘제자리’

 국채 발행 감소로 지난해 신규 상장된 채권 규모가 1%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8일 지난해 신규 상장된 채권 규모는 총 384조3000억원으로 2006년 380조9000억원에 비해 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권의 신규 상장이 소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정부의 통합재정수지 흑자가 지속해 국채 발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채의 신규 상장은 전년 대비 22.1% 감소한 5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와 통안채의 신규 상장은 전년에 비해 11.1%와 4.8% 증가한 100조2000억원과 15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상장된 회사채 가운데 ‘BB이하’ 투기등급의 회사채는 10.0%를 차지한 데 비해 최고 등급인 ‘AAA등급’은 47.2%로 나타나 신용도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주식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은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