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광)의 모든 것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이로써 광주가 세계적인 광산업 도시로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
광주시의 조직개편에 따라 이달 초 공식 발족한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 추진기획단’ 초대 단장으로 임명된 박남언 서기관(41)은 “내년 10월께 광주 상무시민공원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 달여간 열리는 광 엑스포는 우리나라 광산업이 세계 5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광주 시청사 6층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추진전략 및 일정을 짜느라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3월에는 실행계획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상무시민공원 일대에 행사장 부지조성을 위한 기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와 컨벤션, 이벤트(페스티벌) 등을 동시에 담아내는 종합 엑스포 형태로 개최해 전 세계 50개국 200만명 이상의 참관객과 350개 참가기업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관광수입 2200억원, 생산·고용 등 부가가치 소득 6670억원 등 총 887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단장은 광 엑스포를 계기로 국내·외에 ‘빛의 도시-광주’를 홍보하고 광산업과 태양에너지, 디자인 산업 등 미래형 신산업의 특화육성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해 다음달 총 40여명의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해 각종 행사 준비 및 관람객과 전시회 참여할 기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방고시 2기로 공직에 입문한 박 단장은 혁신도시지원단·도심활성화추진기획단 등 광주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무 추진력과 기획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